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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북천 언택트 플로킹 걷기 대회 참가 후기
작성자 : 김명숙   조회수 : 5627 2021-11-11
 

성북구가 고향인 나는 일생 거의 떠난 적이 없다. 예전엔 서울의 행정구 중 유서 깊고 아름다운 곳으로 많이 꼽혔었기에 나름 자부심도 있었는데...
아름다운 성북천을 가끔 걷다보면 쓰레기가 여기저기 보이는 경우가 있어 안타까웠었다. 몇 년 전에 성북구 걷기 대회가 1달에 1번 씩 열렸는데 그 때마다 참석자에게 쓰레기 줍기도 같이 시행하면 좋겠다고 생각했었다. 그런데 올해 '성북천 언택트 플로킹 걷기  대회'가 열려 반가운 마음에 얼른 신청했다.  '대회'라는 단어가 왜 필요한지는 의문이다. 아무튼 걷기도 하고 청소도 하고 내 맘에 쏙 드는 행사. 
오늘은 날이 추워서인지 혹은 이미 많이 참가하셨는지 쓰레기 봉투 든 분을 한 분 밖에 보지 못했다. 
인증 사진을 찍고 QR 코드도 찍었는데 올려지지가 않았다.전화를 여러 통 하여 관계자 분들의 지시(?)대로 하는데도 도무지 되지가 않아 체육회로 가기로 하였다. 
우여곡절 끝에 남자 직원분을 체육회 근처 노상에서 만나 네이버에서 올리게 되었다. 아주 친절하게 휴대전화의 기능이 다름에도 이 방법 저방법을 써서 사진을 올려주셨다.
거듭 감사의 마음을 전한다.

몇 가지 제안하고자 한다.
1. 신청자를 몇 그룹으로 나눠 구역을 정했으면 한다. 총 신청자를 선착순 번호를 부여해서 몇 구간으로 나눠 지역 할당하기는 어떨지. 물론 담당자의 꼼꼼한 계획이 필요하겠지만.
구청에서 출발하여 보도 거의 쓰레기가 안 보였다. 
그래서  꽃밭이나 나무가 심어져 있는 가장자리를 주목하니 역시 몰래 버려진 쓰레기들이 있었다. 나의 추측 대로 사람들은 버릴 때 보이는 곳보다는 보이지 않는 곳에 버리는 나쁜 습성이 있는 것 같다. 또한 운동기구 근처 벤치 뒤쪽도 취약지구였다.
 인증장소 3까지 갔다가 돌아오는 길은 자전거와 보도를 겸하고 있는 구청쪽 길로 왔다. 역시난 이곳은 쓰레기가 많았다. 인증 배너가 없긴했으나 아름다운 성북천 청소의 의미로 피곤하지만 꽤 많은 쓰레기를 주울 수 있었다.
2. 쓰레기 봉투를 정했으면 좋겠다 종량제 봉투 몇 리터짜리가 정해지면 좋겠다. 최소 어느 정도는 줍도록.
3. 인증배너를 개천 건너쪽에도 설치하면 천변 양쪽을 모두 청소할 수 있을듯. (오늘 나의 경험으로)
4. 좀 날씨가 따뜻할 때도 시행하여  물 속도 청소하기는 어떨지?
5. 물가 가까이 버려진 쓰레기나 너무 큰 것들은 눈에 보이는데도 가져올 수가 없었다.
대체적으로 깨끗하고 시민 의식이 높은 것 같았으나 자기 쓰레기는 자신이 가져오는 것은 너무 당연한 예의임을 잊지 않기를.
날도 춥고 인증 샷 올리기에 힘을 많이 써서인지 피곤 . 
좋은 의도의 사업이라 생각